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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가 남긴 가장 따뜻한 선물

던파매니아조회 0추천 0댓글 0

1890년 2월, 정신병원 침대 위에서 한 화가는 형의 편지를 받았다.
형이 태어났을 때 자신의 아들 이름을 형의 이름을 따서 '빈센트'라고 지었다는 내용이었다. 동생이 아들에게 형의 이름을 물려준 이유는 '저 아이가 형처럼 단호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살아있는 동안 팔아본 그림은 고작 한 점뿐이었다. 돈도 명성도 건강도 없는 그 화가는 오직 동생의 경제적 지원에만 의존하며 붓질을 계속했다. 심한 절망감에 빠져 군 입대까지 고민했던 그의 삶은 정말 외로웠다.
하지만 그런 형을 가장 먼저 믿고 응원했던 건 동생이었다. 그 사랑이 가닿았을 때, 화가는 봄이 오는 계절에 한 장의 그림을 그렸다.
'꽃피는 아몬드 나무'. 이른 봄에 가장 먼저 피어나는 이 꽃은 '부활'을 상징한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희망으로 가득한 이 그림은, 동생에 대한 감사를 담아 그려진 것 아닐까.

1890년 2월 정신병원에 있던 빈센트는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받음
"아이 이름은 형 이름을 따서 지었어. 내 아들이 형처럼 단호하고 용감할 수 있게 빌었어."
살아생전 팔았던 그림은 딱 한 점.
동생 테오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오직 그림만 그렸던 삶.
한때는 삶이 너무 답답해서 군대에나 입대해 버릴까 고민하며 동생에게 편지를 쓰기도 함.
건강도, 돈도, 명성도 없던 지독하게 답답하고 쓸쓸한 인생.
하지만 동생 테오는 그런 형을 누구보다 존경했고, 자신의 아들 이름을 형의 이름을 따서 '빈센트'라고 지어줌.

-동생 테오가 고흐에게 보낸 편지
군대나 가겠단 형에게 쓴 동생의 답장
형에 대한 사랑이 느껴짐
빈센트는 동생과 조카를 위해 붓을 들었음

가장 이른 봄에 개화해서 '부활'이란 의미를 가진 아몬드꽃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이례적일 정도로 밝고 디테일하게 꽃망울을 표현함

동생 테오는 형의 그림을 선물 받고 "너무나 아름답다"며 아기 침대 머리맡에 그 그림을 걸어둠
​하지만 안타깝게도 단 5개월 뒤, 빈센트 반 고흐는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됨.
그리고 형을 잃은 슬픔 때문이었을까, 동생 테오 역시 불과 6개월 뒤 시름시름 앓다가 형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나게 됨.
​
이런 상황에서 빈센트의 천재성을 믿고 있던 사람 중 한 명 테오의 아내 요안나.
그녀는 홀로 남아 평생을 반 고흐의 작품을 알리는 데 바쳤고, 두 형제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아 책으로 세상 펴냄
​훗날 테오의 아들(조카 빈센트)은 물려받은 삼촌의 유작들을 모아 지금의 '반 고흐 미술관'을 세우게 됨.
​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듣다 보면 마지막 코스가 바로 이 <꽃피는 아몬드 나무> 앞에서 끝나는데, 이 모든 사연을 알고 나면 윤진이처럼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어진다고 함
뿌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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