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년 6월 24일 그날, 월드컵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었어. 온 나라가 응원 모드로 돌입했거든.
기업들은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을 회의실에 모아 응원했어. 학원에서도 수능 모의고사 시간표를 조정해서라도 학생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지. 상점가는 거의 텅 비다시피 했는데, 백화점이든 시장이든 직원들이 단체로 경기를 지켜봤어.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역이나 터미널 같은 곳의 큰 화면 앞에 모여들었고, 평소라면 파업 중이던 지하철 노조원들도 그날만큼은 파업을 내려놓고 응원에 동참했어. 그 결과 평일 아침 시간대에도 TV 시청률이 64.7%에 달했어. 이 수치가 당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집중됐는지를 말해주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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