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분류 기준으로 보면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어요.
먼저 '실업자'는 일할 의지가 있고 실제로 구직 활동을 하지만 일을 못 한 상태를 말합니다. 중요한 건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분류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쉬었음'은 완전히 다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범주에 속하거든요. 경제활동 여부에서부터 실업자와 선을 그으면서 갈라지는 거죠.
비경제활동인구 중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취업 준비 중(5~6번), 건강 문제(9번), 가사/육아(1~2번) 같은 구체적인 사유가 있는 항목들이 있어요.
그런데 '쉬었음(11번)'은 이 모든 분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유 없이 단순히 경제활동을 안 하는 상태를 말하는 거예요. 실제로 응답자들이 부끄러움이나 여러 이유로 취준이나 공시생 같은 다른 항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쉬었음'은 통계적으로 매우 한정된 카테고리가 된 거죠.

위 분류표를 보면 알겠지만 '실업자' 는 엄연히 '경제활동인구' 에 포함됨.
'실업자' 는 노동 의지가 있고 실제로 구직 활동도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실업 상태인 사람을 말함
그런데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됨. 경제활동/비경제활동인구에서부터 구분된다는 말임
2. '쉬었음' 은 '취준생' 이나 '공시생' 등 기타 그 어느것에도 포함되지 않음

위 짤은 국가데이터처의
비경제활동인구 활동상태 분류임
쉬었음은 노동시장에서 그냥 별다른 이유 없이 아무 것도 안하는 상태의 인구를 일컫는 말임(11번을 고른 사람)
저 1~10번 비경제활동 사유에 어느 것도 들어가지 않고, 심지어 12.기타에서조차 쓸 만한 말이 없어서 '그냥 쉬는' 상태를 의미함
사실 쉬는 사람들은 부끄러워서라도
취업준비, 공시준비를 한다던가(5~6번)
심신에 문제가 있다던가(9번)
육아, 가사등을 한다던가(1~2번)로 응답하기 마련인데
'쉬었음' 은 자기가 쉬는 이유에 그 어떠한 이유로도 응답하지 않는 인구를 말함
물론 그렇게 쉬는 이유에 어떤 이유로도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각자마다 사정이 있을 수는 있음
3. 쉬었음=숨을 고르는 청년?? 준비중 청년??

요즘 '쉬었음' 이 조롱거리 단어로 쓰이니까 '숨을 고르는 청년' 이나 '준비중 청년' 이니 하는 식으로
용어를 바꿔서 말하고는 하는데 이는 통계분류상 완전히 틀린 용어임.
왜냐하면 '숨을 고르는' 이나 '준비중' 은, 엄연히 취업의사가 있는 '실업자' 들이거나
'취업준비' 등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분류하는 게 적절함

애초에 저 분류표에서 11번에 '숨 고르는 중' '준비중' 등으로 바꾸면 더 이상하겠지?
3줄요약
1. 쉬었음=실업자가 아님
2. 쉬었음=일 안하거나 취업준비도 안하는 이유에 대해 그 어떠한 이유없이 '그냥' 이라고 답하는 사람
3. '숨 고르는' '준비중' 으로 용어를 바꾼다 운운하는 건 인구통계 분류의 기본조차 모르는 헛소리임
결론 : 진짜로 취업준비하거나 실업당한 사람들보고 함부로 '쉬었음' 이라고 폄하하지 말자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