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교 중 차를 몰고 가는데 자동차 도로 한복판에 꼼짝도 못 하는 작은 고양이가 있었어
상처가 심해 보였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어
근처 체육관에 차를 세우고 서둘러 달려갔지
공사 지역이라 큰 트럭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었어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고
고양이 뒷다리 한쪽은 질질 끌리고 있었어 도망칠 수도 없고 그냥 울기만 했어
하체 쪽이 피로 물들어 있었고
서둘러 종이봉투에 담아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어
처음엔 오토바이나 경차 같은 이륜차에 치인 줄 알았는데 일반 자동차한테 다리를 깔렸다면 그냥 잃어버렸을 수도 있었을 거야
병원에서 X선을 찍으니 뒷다리 무릎 부분이 심하게 손상돼 있었어
수술비는 150~200만원 정도 나왔는데 어쨌든 우리가 만난 거니까 바로 수술 진행했어
그 바람에 오늘 3개 과목은 자체공강이 됐네 ㅋㅋ

ㅅㅂ 주변에 공사장이라 대형트럭 ㅈㄴ 다니고 쫄려가지고 그 흔한 냥줍영상 찍을 생각은 엄두도 안났음
뒷다리 한쪽을 질질 끌면서 도망도 못 가고 하체에 피가 흥건하며 저항은 커녕 울기만 하더라.
급히 종이봉투에 넣고 달려서 인도에 올라왔는데 이때까진 대충 얘가 도로 건너려다 오토바이나 경차에 다리를 깔린 거로 생각했음 일반 자동차였으면 다리가 그냥 사라졌을 거니깐
급히 동물병원행 + 오늘 3과목 자체공강 아 ㅋㅋㅋㅋㅋㅋ

(제미나이한테 설명해서 만든 ai짤로 대체함.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음)
동물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뒷다리 한쪽의 무릎부분 다 갈려서 수술비 견적 150~ 200 불렀으나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바로 수술 ㄱ
근데 수술로 마취하는 김에 추가로 혈액검사와 예방접종까지 신청했고 수술 도중에 다리 인대가 종아리뼈에서 탈락돼있어서 그거 덧댐 + 뭐 ㅈㄴ 많았는데 듣다가 까먹음 대충 250까지 나올 듯
ㅅㅂ 내 돈!!!!
ㅋㅋㅋㅋ 아 이번주 생일인데 대체 얼마나 비싼 고양이를 선물로 받은 거냐고
견적 받고 아주 조금 후회가 밀려왔으나 원장센세 설명듣고 아직 마취 안풀린 녀석 보니 마음이 사르르 녹음... 퇴원은 3일 뒤고..
어깨에 물린 자국과 허벅다리의 이빨자국으로 보아 교통사고가 아니라 큰 동물이 얘를 인도 위에서 물고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빙빙 돌리다가 던졌고 도로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대.
이왕 주운 김에 잘 키워보겠읍니다
암컷이고 2월 말~3월 초쯤에 태어난 거 같다네. 아직 이름도 못지음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