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콘텐츠 마케팅 담당자로 일을 잘해나가고 있었다. 갑자기 회사가 그 역할을 없애버렸고, 대신 AI 시스템 구축이나 개인 채널 관리 같은 완전히 다른 업무들을 지시받았다.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
곧 사무실도 정식 팀 공간이 아닌 임시 라운지로 옮겨졌다. 시끄럽고,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고, 에어컨도 잘 안 되는 곳이었다. 그때부터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매일 바뀌는 업무들을 하다 보니,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마케터 경로인가 하는 불안감이 자꾸 커졌다.
결국 팀 자체가 해산되면서 같은 기수 동료들도 모두 흩어져나갔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일하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5월까지 버티려고 했지만, 인수인계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결정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직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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