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도쿄 혼자 여행 중의 경험입니다.
정확한 기간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도쿄에 혼자 있었고, 아키하바라를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기모노 입은 여성이 사진사와 함께 촬영을 하고 있는 걸 봤습니다.
먼저 뒷모습만 보였는데 기모노 위로 뻗어나오는 라인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오, 이건 뭔가 특별한데?' 이 정도의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다음 정면을 봤는데 어디선가 분명히 본 얼굴이었습니다.
당시에 핫했던 어떤 작품이 생각났고, 그게 그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절대 알아본다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기모노가 신기해서 사진을 한 번 찍어봐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경계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했던 것 같습니다.
몇 장을 촬영했고, 원본 파일들은 지금도 제 컴퓨터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찾기가 어려워서 자주 꺼내보지는 못했지만, 여행비 정도는 전혀 안 아까울 만큼 소중한 사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에 그 인물이 진로를 크게 바꿨다는 소식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출처: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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