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김선우
마이너 생활을 하던 와중

1999년 같은 동양인 일본 선수
"도모카즈 오카" 가 보스턴에 입단한다.
김선우는 원래 다른 미국 선수와 룸메이트였는데
그를 따르는 오카 때문에 미국 선수에게 일부러 양해를 구한 뒤
오카와 같이 방을 썼을 만큼 오카에게 많은 신경을 써줬다.

오카는
1999년부터 꾸준히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며 기세등등했지만
자신을 도와주던 김선우를 만나면
은근히 기를 펴지 못했다.
김선우는 2001년이 되어서야 메이저에 콜업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이어나갔다.
서로 의지했지만 경쟁자이기도 했던 둘.
김선우는 지기 싫어하던 성격이라
오카 앞에서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행동했다.
그러던 와중 하루는 연습시간에 오카가
갑자기 김선우에게 공을 던지며
"저리 가서 연습해!"
라며 별안간 화를 낸다.
갑자기 공에 맞고 벙찜.
"하.. 씨발 뭐냐?"
갑자기 시비거는 오카가 어이 없었던 김선우
연습 시간동안 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김선우는
쉬는 시간이 되어 물을 마시던 오카를 찾아가 선빵을 날렸다.
그러자 오카도 지지않고 김선우를 때렸고,
큰 싸움으로 번질 뻔했지만
곧바로 다른 선수들이 그들을 말렸고,
서로 주먹을 한 번씩 교환한 채로
싸움은 흐지부지 끝나게 된다.
이 일로 둘은 나란히 5경기 출장 정지 구단징계를 받는다.
"하.. 내가 야구는 못해도
일본 놈한테 맞고 살 수는 없지.."
그날 밤 김선우는 분한 마음에 잠도 못 자고
오카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다.
다음날 아침,
호텔 복도에서 오카를 보자마자
달려든 김선우.
난투극이 벌어지지만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김선우
싸움은 김선우의 승리였다.
하지만 오카가 부상을 당하게 된다.
당시 같은 팀엔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훗날 메이저 통산 123승을 기록할
노모 히데오가 있었고,
이 일을 알게된 노모 히데오는
통역을 데리고 김선우를 찾아온다.
"김선우.. 니가 오카를 때렸다고?"
평소에 과묵하고 점잖은 노모히데오가
갑자기 찾아오자
긴장한 김선우
"하.. 뭐냐
같은 일본인이라고
나한테 뭐라고 하려나보네"
"대충 무슨 일 있었는진 모르겠는데
말 안해도 안다. 힘내라."
"어.. 뭐냐?"
아무튼 싸움 이후 오카는 곧바로 시즌 중
몬트리올로 트레이드 되고,
다음 해인 2002년 김선우도
몬트리올로 트레이드 되며
둘은 몬트리올에서 재회하게 된다.그러자 한 투수가 김선우를 찾아오는데..
베테랑 일본 투수
요시이 마사토
"니.. 예전에 오카랑 싸웠다매?"
하.. 혼내려는 건가?
"뭐.. 그랬는데..
미안하게 됐습니다."
"김상.
난 자네 편일세"
'오카 얘는 대체 뭐냐..'
김선우는 한동안 어이가 없었다고.
그래도 몬트리올에선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출처: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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