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가 생긴 지 40일째. 육아휴직을 쓰면서 밤근무까지 돌고 있는데, 이게 인생을 바꿔버렸다.
먹이고, 트림 시키고, 재우고, 달래고, 기저귀 갈고, 목욕하고, 놀아준다. 이 과정이 2~3시간마다 반복된다. 하나 끝나면 또 먹일 시간이 오는 거다. 그사이 30분이라도 생기면 설거지, 빨래, 밥 준비, 집 정리를 해야 한다. 끝이 없다.
5키로 아기 안고만 있어도 몸이 녹초인데, 이 모든 걸 어떻게 해내는 건지. 나도 벌써 4키로가 빠졌고 손목은 계속 아프다. 이게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텐데.
우리 엄마가 갑자기 떠올랐다. 수십 년을 이렇게 살아오신 분이다. 좋은 휴대폰, 좋은 밥, 여행을 드려도 요즘처럼 행복해하시던 얼굴을 본 적 없었다.
결국 부모의 희생은 어떤 걸로도 못 갚는 거라는 걸 이제 알겠다.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사랑을 내 아이에게 다시 주는 것뿐이다. 그게 진짜 감사하는 방식이구나.
출처: 에펨코리아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