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카 그랑프리가 임박해서인지, 도쿄타워 인근에서 팬들을 위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었다. 현직 드라이버와 팀 개발진까지 나와 토크쇼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예매는 3분만에 완판.
어쨌든 현장 분위기만이라도 느껴보자 싶어 퇴근 길에 들어섰다.
클래식 혼다 레이스머신도 봤고, 혼다 HRC 스페셜 네일도 받아봤다. 처음 받는 네일이라 자랑하고 싶었지만 계속 붙이고 다니면 뭔가 이상할까봐 카드에만 붙여뒀다.
메인 이벤트 토크쇼는 못했어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빗소리와 함께 도쿄타워를 뒤로 하고 저녁 먹으러 가는데...
어? 스즈카에 있어야 할 애스턴마틴 경주차가 여긴 왜?

이번 주말에 개최되는 스즈카 그랑프리에 앞서
오늘 하루 도쿄타워 일대에서 F1 팬페스티벌이 열림
전 레드불 드라이버, 현직 리저브인 츠노다유키를 비롯
현역 피에르 가슬리나 TGR 코마츠 아야오 프린시펄 등
엪붕이들이라면 정신 못 차릴 화려한 라인업의
토크쇼가 있었으나 주말에 예매 3분컷으로 개같이 실패
하지만 그냥 현장 이벤트라도 구경하러 퇴근하고 들러 봄

전설의 1965시즌 혼다 RA272 실차도 구경하고

예쁜 네일 아티스트 누님께
혼다 HRC 특별 네일 아트 (사실은 씰)도 받아 보고
하지만 인생 첫 네일을 받고 계속 붙여뒀다가는
에스트로겐 과다분출될 거 같아서 포인트카드에 기념으로 붙여두고
기대했던 토크 이벤트는 비록 못 봤지만
나름대로 알찬 구성 맛보고 비내리는 날 도쿄타워 뒤로 하고서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저녁 먹으러 이동함
그런데...
???
???????
아니 스즈카에 있어야 할 애스턴마틴 레이스카가
왜 여기 계시오...???
토크쇼에만 혈안이 되어 미처 못 봤었는데
뒤늦게 찾아보니 무려 2026시즌 실제로 운용중인
애스턴마틴의 현역 레이스카 AMR26이 전시되어 있었던 것임
보통 이런 전시에는 현역 레이스카의 목업 레플리카 또는
은퇴한 지난 시즌의 레이스카를 디스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상당히 귀하게도 실제 레이스카를 오늘 한정으로 전시한 거임
그리고 무려 내가 도착한지 15분쯤 후
스즈카로 수송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됨
작년 스즈카 현장 직관도 갔었지만
레이스카를 트럭에 상차 적재하는 광경을
직접 볼 기회는 매우매우 드묾
수송 트럭 입갤
후문 개방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레이스카이기에
딱 봐도 백전노장 베테랑으로 보이는 백발의 현장 감독 지휘하에
엄청나게 신중하게 적재 작업이 진행됨
1. 주변 전자계통 장비 전원 컷
2. 천으로 타이어, 프론트 제외 덮음
3. 하단부에 이동용 장치 장착
4. 부스에서 출차 후 90도 전환
5. 트럭에 적재 (일정 각도까지 상차 후 리프트로 올림)
6. 레이스카 고정 확인 후 후문 폐문
흡사 사이버포뮬러 신에서 오우거 등장씬을 방불케 하는 실루엣
(사이버포뮬러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한 자료 사진)
도쿄타워와 애마 현역 레이스카의 투샷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싶음
미친 자태
스즈카로 떠나는 트럭
앞뒤로 관계자 차량 (하이 에이스) 두 대만 붙고
그 외 호송차량 같은 건 없어 보였음
혹여라도 가다가 사고나면 어쩌나 하는 괜한 노심초사도 해 봄
엪붕이로서 너무나도 귀한 구경을 한 하루였습니다.
영롱한 브리티쉬 그린의 애스턴마틴 레이스카
(그런데 이제 빗방울 맺힌 천막 비닐을 곁들인)
로 글 맺겠습니다.
흥분으로 가득한 장문 읽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출처: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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