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맞는말...
17년 12월부터 19년 2월,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서 3천달러까지 하락할 동안 200배의 수익률
19년 3월부터 19년 7월, 비트코인이 4배오를 동안 4배의 수익률
19년 7월부터 20년 3월, 비트코인이 다시 4000달러까지 하락할 동안 2배의 수익률
20년 3월부터 21년 11월, 비트코인이 15배 오를 동안 30배의 수익률
그리고 21년 11월과 26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같지만 자산은 오히려 하락.
슬슬 삶을 즐기면서 설렁설렁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한 것이 딱 저 무렵인데, 웃기게도 삶을 선택한 순간 재밌어지긴 했는데 실력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 때는, "인생의 재미" 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면,
지금은 저 말엔 별 생각 없고 "실력" 에 관한 말이 크게 와닿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본인의 약점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 저 스스로도 실력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긴 한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인생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10연속 손절도 해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매매법중에 하나 꽂히는 것이 있어서 거기에 집착하기 마련인데,
저는 운이 좋게도 그 많은 것 중 리스크 관리에 꽂혀 온갖 실책에도 자산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드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저보다도 잘한다 느껴 눈여겨보았던 사람들은 결국 90%가 전재산 청산으로 끝났습니다.
100승을 해도 1패에 모든 것이 없어지는 리스크 관리법을 썼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어떻게 버는지 위주로 매매법을 정리해 긴 글을 쓰려 했습니다만,
몇 년간 잃고 있는 와중에 그런 글을 써 봤자 설득력도 없거니와, 저 스스로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더 벌고 나서 쓰자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그 시점이 멀어보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변동성이 이렇게나 큰 시점에 특히나 더 중요한,
제가 아직도 살아있게 해 준 "리스크 관리" 를 하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매매리스크 보다도 자산배분 리스크를 말입니다.
위로든 아래로든. 시장에는 언제나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전례 없는 일은 전례가 없어서 대응을 못 하고, 전례 있는 일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생각하다 대응을 못 합니다.
코인으로 본다면 크게 코로나와 루나, FTX파산 사건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가피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모든 자산을 잃었습니다.
코로나급의 하락도 전례가 없었고, 루나같은 시총 50조급의 코인이 몇 주 만에 0원이 된 것도 전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FTX파산의 경우 큰 거래소 파산의 전례가 있었지만, 제도권에 진입한 이후는 다르다는 분위기와 신뢰속에 다들 생각을 못 한 경우였을 것입니다.
숏포지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2만달러가 고점이었을 때는 6만달러나 12만달러를 예상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숏포지션은 고점 갱신하는 날 하루하루가 전례없는 날입니다.
"모든 자산 투입" 이 언제든 일을 해서 복구할 수 있을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이면서 모든 자산을 투입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결말도 똑같았습니다.
리스크가 낮은 방식의 매매를 한다 해도, 모든 자산을 걸고 한다면 언젠가는 무너집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50%의 자산을 가지고 저 리스크의 매매를 하는 것이 낫느냐 10%의 자산을 가지고 고 리스크 매매를 하는 것이 낫느냐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100%의 자산을 가지고 초저 리스크의 매매를 하는 것이 낫느냐 10%의 자산을 가지고 고 리스크 매매를 하는 것이 낫느냐의 비교라면
후자가 훨씬 낫다, 전자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8년 이후 어떤 경우에도 지키는 원칙이 있습니다.
1. 은행으로 출금한 돈은 절대 다시 거래소로 입금하지 않을 것
2. 입금을 불가피하게 해야 할 상황이더라도 포지션을 정리한 뒤 은행이 아닌 타 거래소에서 입금할 것
3. 혹시나 내가 미쳐서 원칙을 어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금 절차를 일부러 복잡하게 해 놓을 것
저도 틀린 포지션 살려보겠다고 추가 입금을 할 유혹, 더 큰 수익을 거두겠다고 추가 입금을 할 유혹 등에 수도 없이 노출되었었고,
그것을 실제로 행했다면 진작에 전재산 청산 엔딩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원칙을 지켜 살아남았습니다.
원칙을 지켜온 결과
저의 마지막 업비트 입금일은 17년 12월 코인 시작 때입니다.
마지막 비트맥스 입금일은 18년 10월 리플청산 이후입니다.
마지막 바이낸스 입금일은 매매 시작일과 동일합니다.
무조건 제 방식으로 입금원칙을 세우라는 말이 아닙니다.
포지션 규모가 가끔 자산의 2배 3배가 넘는 것이 틀렸다는 말도 아닙니다.
"90% 이상의 자산을 모두 증거금 삼아 매매하는 경우는 선물이든 현물이든, 일 년 동안이든 일주일 동안만 이든 확실하게 틀린 답이다"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딱 이 부분만 어떻게든 피하는 원칙만 세워도 전체 리스크 관리의 80%이상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스크 관리는 99.9%의 상황에서 지키더라도, 0.1%의 특수상황에서 어기면 결국 허상이 됩니다.
출금 원칙을 지키던 사람들도 딱 한 번 어기자마자 나락으로 가는 사람을 수도 없이 봤습니다.
다들 이럴 때일수록 자산 배분에 신경 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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