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 매튜 페리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28일(현지시각) LA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 현지 경찰은 페리가 의식을 잃은 채 자택 온수 욕조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미 NBC의 시트콤 '프렌즈'에서 냉소적이지만 유머러스한 회사원 '챈들러 빙' 역할을 맡아 일약 스타로 도약했다.
그는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자신이 평생 알코올과 아편 중독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재활 시설에 입원했으며 2018년에는 결장 파열로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다고 적었다.
페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자택과 시트콤 촬영지였던 뉴욕의 한 건물 앞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프렌즈를 제작한 워너 브라더스 텔레비전 그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 매튜 페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천재적인 코미디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NBC 역시 "그는 완벽한 코미디와 재치로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줬다. 그의 유산은 수많은 세대를 거쳐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페리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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