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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죽이러 간다.”, “딸을 만나러 왔다는 아저씨가 동호수를 몰라요.”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직원이 빠른 판단과 기지를 발휘해 별건의 신고 접수에 대한 연관성을 밝혀내며 살인 사건을 예방했다.

딸을 살해할 목적으로 부산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화성으로 온 70대 남성이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살인 예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39분께 “부산에서 탄 손님이 딸을 죽이러 간다”는 한 택시 기사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 기사는 다급한 목소리로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화성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112 신고접수를 받은 접수요원 송태욱 경위(상황 3팀)는 부산에서 온 택시 기사가 지리감이 부족해 정확한 하차 지점을 모르자, 긴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코드0을 발령했다. 이후 6분여 동안 신고자와 통화를 유지하며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 카드 결제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후 7분 뒤 오전 2시46분경 112치안종합상황실에는 또 다른 코드 1 신고가 접수됐다. “딸을 만나러 온 남성이 있는데 동호수도 틀리고 수상하다”는 동탄5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였다.

접수석 너머로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송 경위는 해당 신고가 바로 직전 택시 기사가 신고한 용의자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송 경위는 곧바로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종합지령대에 해당 사실을 전파해 2차 신고를 코드0으로 격상했다.

코드 0는 출동 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신고 접수 후 최단 시간 내 출동해야 한다.

신속하게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고,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압수한 뒤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딸이 부인의 외도를 알고도 감싸고 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성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은 “112 접수요원들이 기계적인 신고접수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접수한 신고 내용에 대해 모든 감각을 적극 발휘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훈련돼 있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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