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모친이 재판 중 눈물을 흘리면서 "자식 돈 함부로 못 쓴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박수홍 큰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이 10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렸다.
큰형 박 모 씨와 형수 이 모 씨가 피고인석에 앉았고, 박수홍 부친 박 모 씨와 모친 지 모 씨가 증인으로 섰다. 박수홍은 참석하지 않아 가족의 재회는 불발됐다.
박수홍 부친은 큰형 측에 서 있는 가운데, 모친의 입장에도 이목이 집중됐던 바. 박수홍 모친은 과거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면서 대중 앞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사건이 터진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는 박수홍 모친은 "너무 힘들었다. 집에서 머리를 다 밀어버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꼭 박수홍을 불러서 대질 신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박수홍 모친. 박수홍이 벌어온 돈은 부친이 관리했다고 말한 모친은 "수홍이가 벌어온 돈 안 썼다. 수홍이가 벌어오는 거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생활비는 박수홍 카드로 사용했다는 박수홍 모친은 "'엄마 고생했으니 이 카드로 써라'고 했다. 그러나 자식 돈 그렇게 함부로 못 쓴다"며 눈물을 흘렸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할 때도 그렇게 했냐"는 질문에는 "'미운 우리 새끼' 나갈 때는 나도 출연료를 꽤 많이 받았다"면서 "박수홍에게 '나도 이제 '미우새' 나가니까 옷 좀 사입겠다' 했다. 그러니까 '엄마, 실컷 쓰세요' 하더라. 백화점에 큰형도 데려가고 막내도 데려갔다. '이럴 때 사놔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쓴 거다. 그런 걸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 말했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당시 본인의 출연료에 대해서는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많이 주더라"면서 "나와 남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니까 모아놨다. 나는 자식들에게 10원 한장 손 안 벌린다. 박수홍의 경우도 카드만 쓴 것이지 '돈 달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수홍 부친이 지난해 암 수술을 받으며 지출한 비용도 "출연료 모아둔 통장으로 한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 큰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큰형 측은 횡령 혐의 중 변호사 선임 비용 1500만 원, 2200만 원을 사용한 혐의만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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