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8월 6일-2005년 5월 21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이자 초대 회장이다.
현대자동차는 정주영 회장이 설립한 것이 아니다.
.....
표면적으로는 말이다.
현대자동차의 공식적인 역사는 정주영 회장의 셋째 동생인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이 1967년 설립한 것을 시초로 한다.
정 회장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포니를 시작으로 수많은 현대자동차의 기라성 같은 라인업을 만들어내며
(정작 저 짤에 쓰인 포니 쿠페는 아직 시장에 나온 적이 없다. 정 보고 싶으면 태이고로 가도록 하자)
럭키철판공업소 수준이던 현대자동차를 국내 최고의 자동차기업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문제는 그게 너무 잘 나갔다.
1998년,
당시 숨 넘어가기 직전이던 기아자동차를 현대에서 인수하고자 했다.
형님이 가만히 두고 볼 것 같지가 않다...
당연했다.
이를 알고 있던 정세영은 아들 정몽규와 함께 보유지분을 두 배나 끌어올리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고 1999년 2월 26일의 주주총회에서 정주영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
정몽구와의 경영경 분쟁에서 승리하는 듯 했다.
현대차 주는게 뭐 잘못됐어?
그렇게 현대자동차는 정세영의 손을 떠났다.
불과 며칠 뒤인 3월 3일,
현대자동차 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되었다.
왼쪽이 자동차업계를 떠난다는 발표를 하는 정세영 회장.
오른쪽은 자신의 그릇도 모르고 주둥이만 댓발 튀어나온 붕괴왕의 어린 시절이다.
정세영 회장과 정몽규가 가진 현대차 지분과
정몽구가 가지고 있던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이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후 정주영의 이 판단은
세기의 판단으로 회자된다.
현대자동차를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자동차 기업으로 만들었으며
중간 중간 말이 많기는 해도 어쨋든
현대가의 분가 이후 가장 잘 나가는 기업집단을 이끌었다.
지금은 자기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는 은퇴했다.
정작 지가 물려받은 회사에는 관심이 없었고
축구에만 관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읽어볼수록 느끼겠지만,
정몽구가 아닌 정몽규에게 현대자동차가 넘어갔다면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 산업역사의 가장 큰 오점으로 남았을 지도 모른다.
자기 손자의 대단하신 능력까지 알아본 왕회장은 사륜안을 가졌나 싶다.
일전에 현대가 축구팀 구단주를 모두 맡아봤고
현재는 부산 아이파크를 나락으로 내몰고 있으며
거기서 축구뽕이 찼는지
2011년 승부조작 사건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선출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일을 안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총재로써 승부조작범들에 대한 처벌을 잘 마무리짓고
K리그에 승강제를 도입하는 등 오히려 본업보다 축구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물론 반대급부로 현대산업개발은 울상이었겠지만.
그리고 2013년 KFA 회장 자리에 까지 오르며
대한민국 축구계에는 어둠의 구름이 몰려왔다.
그는 한국 축구의 암덩어리인 이용수와 김호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결과는
기성용-구자철-손흥민 등 한국 축구의 대들보들의 전성기를 날려먹었으며
여론에 떠밀려 캐삭빵을 건 이용수와 김호곤을 다시 한번 믿어주는 짓을 하고 만다.
만약 러시아에 못갔다면 정몽규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도 사태를 보다못한 이사회측에서 둘의 사표를 받아들이고 홍명보 체제를 출범시켜
홍명보와 판버지가 벼랑 끝에 떨어진 한국축구를 다시 수습했다.
모르는 분야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적어도 특정 그룹의 장이라면
자신이 맡은 파트에 대한 최소한의 전문성이라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지만
정몽규의 방식은 방치에 가깝다.
니들 알아서 해라, 나는 감투놀이나 할련다.
축구에 대한 진정성이 한 스푼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능력은? 나노그램 단위라도 있으면 다행일 지경.
이후 2018년에 동아시아 축구협회장에 선임되었으나
결과적으로 한건 좆도 없다.
죽을 때 쓰여질 묘비에 한 줄 추가할 수 있는 수준.
그의 선임 이후 유소년 대회나 여성 대회를 제외하고
아시안컵, 월드컵 등등의 메이저 대회의 유치는 줄줄히 물을 먹고 있다.
외교전 하라고 보냈더니 그냥 자리 하나 차지해서 커피랑 로투스 가먹다가 오는 게 일과인 듯.
축구 외교 조차 그저 붕괴시킨 좆좆좆의 능력에 기립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다.
2022년 월드컵 대비 과정에서
자신이 출범시킨(이라고 쓰고 출범 하든 말든 놔둔) 홍명보 전무 체제를 붕괴시키고
다시 이용수를 재선임한것은 화룡점정이라 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강에 보낸 벤버지와 선수들의 투혼은 그저 감동일 따름.
벤버지가 물러나고 욕받이인 이용수를 다시 팽한 정몽규는
마이클 뮐러라는 독일인을 전력강화위원장에 앉혔다.
그리고 수많은 감독들과의 썰이 오고가다 결국 선택한 것은
독일의 종신갓동 클린스만
선임 과정은
골도 잘넣고
이걸로 하자!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업 총수라는 양반이 뉴스는 보는지 궁금하다.
이 외에도 많은 업적을 달성하셨으나
누군가가 여백이 부족하면 적지 말라고 했으니 그 말을 따른다.
기업인으로써는 유능한가 하면
앞서 언급했다 시피 거의 손도 안대는 수준이라고 업계에서 평판이 높다.
철거 중 붕괴사고와
건설중인 아이파크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 당시의 회장님이셨다.
이외에도 현대개발은 수많은 부실시공으로 명성을 드높이는 중이며
이는 경영 일선에 좀체 개입 하지 않고 축구뽕에 이꾸요잇 한 축알못이
감투놀이에 심취하여 할아버지 때부터 착실히 쌓아올린 기업을
젠가 무너뜨리듯 무너뜨리는 데에 재능을 충실히 소비하고 있다.
그리고 정몽규는 어제 급히
앞으로 선수들은 도박도 하고 조작도 하면서
부업으로 많이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고 배려까지 해주는 모습에
그가 다음으로 붕괴시킬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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