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독자들이 계시다면 먼저 사과드린다. 혹시라도 대한축구협회(축협) 관계자분들이 실수로 누르기를 바라면서 제목을 썼다.
기사 제목이다 보니 조금 줄여서 오해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의 해체에 준하는 쇄신을 응원한다.
언론사를 표방하면서 어떻게 이런 수준 낮은 말장난을 칠 수 있냐고 묻거든, 고개를 들어 축협을 보게 하라.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자축하는 의미로 (16강을 못 가게 할 뻔했던 이들을) 용서했다. (1차 가해가 없었던 피해자들의)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가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차라리 말장난이었으면 했다.
영구 제명된 가해자들을 여전히 축구계라는 카테고리로 한데 묶고 있는 줄도 처음 알았다. 승부조작은 스포츠의 본질을 아예 부정하는 종목 살해 시도다. 어째서 본인들의 생계 근간을 흔들었던 흉악범들에게 자비를 베푸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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