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이지안

5살 때 광고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지안은 어린 시절 찍은 CF만 200여 편이 넘는 원조 아역 스타이다. 1996년 영광의 미스코리아 진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뮤지컬, 연극, 방송MC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받았다. 배우 이병헌이 오빠이며 이민정이 올케로, 재능으로 무장한 빅 패밀리를 가지고 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그녀는 9마리 강아지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최근 반려견을 위한 호텔 유치원을 운영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런 그녀와 10여 년 전인가 골프를 몇 회 한 적이 있다. 그녀와 함께 한 골프는 잔디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드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데 사랑스럽기까지 한 그녀가 친 공은 혹시 체대 출신인가 의심이 들 정도의 거리와 정확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최근 골프가 궁금했다. 전화를 했다. “어제 아기를 못 낳아서 12시간 고생하느라 정신 없이 힘들었어요.” 털이 없는 강아지로 알려진 차이니 스크레스티드 한 녀석이 출산을 하느라 밤새 고생을 함께한 모양이다. 오랜만에 듣는 그녀의 낯익은 목소리가 무척이나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