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8일 국내 증시는 나흘간의 상승세가 꺾이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950선으로 후퇴했으나,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9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 급등과 외국인 이탈: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로 5.7원 급등하여 1,470.6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2.5%로 동결하며 고환율과 집값 상승 불안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환율 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11월 투자자 손실 확대: 11월은 '에브리원 마이너스'의 달로 기록되며, 저명한 투자자들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고점에서 진입한 신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두드러졌으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국민연금 수익률 호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이 47.3%를 기록하며 150조원의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다만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국내의 2.5배에 달하는 등 자산 배분 전략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스닥 정책 지원 기대감: 코스닥이 900선에서 지루한 밀당을 이어가는 가운데, 4.5일 근무제 도입 기대감으로 로봇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코스닥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증가: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시장 동향 분석
오늘 시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정책 기대감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반도체주 약세로 3,950선으로 후퇴했지만, 코스닥은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테마: 로봇·자동화 관련주가 4.5일 근무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고, LG그룹주는 저평가 매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목표가 50% 상향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투자자 심리: 전반적으로는 중립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12월 금리인하 기대감과 AI 우려 완화로 점진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고환율 부담과 11월 손실로 인한 신중론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내일 시장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영향과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교차하며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됩니다.
예상 방향성: 코스피는 3,950~4,000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이며,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으로 9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상방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목 포인트: 미국 증시가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단축 거래로 재개되며, 소비 관련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주목됩니다. 국내에서는 환율 동향과 외국인 매매 추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리스크 요인: 1,470원대로 상승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한미 금리 역전 심화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도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1%대 저성장 고착화 우려도 중장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용어 설명
한미 금리 역전: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이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밸류업 ETF: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부합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저평가를 개선하는 기업들에 투자하여, 한국 증시의 구조적 할인 문제를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코스닥 900선: 코스닥 지수가 900포인트대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합니다. 1,000포인트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중간 관문으로 여겨집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할인을 진행하며,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