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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안에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 태아가 잉태되고 출산까지 한다면, 그 로봇은 엄마인 걸까. 우리는 그 로봇을 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까.

중국이 이 공상과학(SF) 소설 같은 질문에 불을 지폈다. 2014년 ‘선전룽강촹반카이와로봇’이라는 업체를 설립한 장치펑 난양공대 박사는 ‘대리 임신 로봇’을 1년 안에 선보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인형 형태의 로봇 복부에 인공자궁 역할을 하는 ‘임신 캡슐’을 넣어 정상 수정과 임신 과정을 거쳐 출산까지 가능하게 하는 임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장치펑 박사가 말하는 임신 로봇은 ‘출산의 모든 과정’을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정자와 난자의 수정에 초점을 맞췄고, 대리모 임신은 수정란을 건강한 태아로 기르는 것이 목표라면, 이 모든 과정을 로봇으로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정부터 출산까지 전 과정을 재현하는 기술은 지금껏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는데, 이번에 깜짝 발표를 한 것이다. 10만위안(약 1900만원) 이하로 출시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지금 기술 수준으로는 공상이고 망상일 뿐, 여전히 먼 미래에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한다. 이슈 선점과 마케팅 차원에서의 선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로봇이 아이를 낳아준다’는 명제의 사회적 수용성을 떠나, 이 목표가 실현된다면 인류의 삶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난임 부부들의 고통이 해결될 수 있고, 미숙아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출산의 고통에서 해방될지도 모른다.





https://www.mk.co.kr/news/it/114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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