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등 조직범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캄보디아의 자금 세탁 중심지로 지목된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사이에 달러 스테이블코인 유출입이 지난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캄보디아 후이원 개런티 사이 코인 유출입 규모는 총 128억645만원으로, 전년(922만원)보다 1천4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빗썸은 2023년 4건(922만원), 2024년 3천397건(124억), 올해 5월까지 2천79회(21억) 등 후이원 그룹과 145억922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취업사기 후 감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건수가 크게 늘어난 지난해부터 급증한 셈이다.
여기서 후이원 개런티는, 사기 및 탈취로 확보한 가상자산을 세탁해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규정돼 제재받고 있는 후이원 그룹의 가상자산 서비스 플랫폼이다.
한편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은행도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되는 프린스 그룹(Prince Group)과 거래량이 폭증해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북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과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의 거래 금액도 2천146억8천600만원가량으로 집계됐다.
거래 금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북은행이 1천252억8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국민은행 707억8천800만원 ▲신한은행 77억900만원 ▲우리은행 70억2천100만원 ▲IM뱅크 39억6천만원(해외 송금) 순이었다.
또 해당 은행들에는 프린스 그룹 자금 911억7천500만원이 예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현재 국내 제재에 따라 은행들이 자체 동결했다.
이양수 의원은 금융당국에 “국내-캄보디아 거래소간 스테이블코인 유출입이 급증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캄보디아 범죄 조직 불법 자금 세탁이나 송금의 정확한 실상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0275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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