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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100%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떨어지면서 변동성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았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 ETF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미 증시 하락에 대비한 단기 투자 기회로 조명된 것이다.

1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US HOT 1위 테마는 'VIX' 였다. VIX 테마는 이날 하루만 10.50% 상승했다. 2위인 은(1.51%), 3위인 베트남(1.50%)보다 수익률이 약 10배 높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 지수는 뉴욕 증시 대표 지표인 S&P500 지수 옵션의 30일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투자 심리가 높아질수록 지수가 커진다. 통상 0~15 사이면 시장이 평온한 상태로, 그 이상이면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으로, 30을 넘어서면 크게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판단한다.

VIX ETF VIX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VIX 선물 가격을 반영한 간접 투자 상품이다. 파생 지수만을 기초자산으로 삼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는 허용되지 않아 대부분 미국 시장에 상장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지난 10일(현지시간) VIX는 22.44까지 치솟으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대표 지수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S&P500은 2.71%, 나스닥은 3.56%, 다우존스300은 1.9%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VIX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은 급등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VIX 장기 선물 성과의 2배를 추종하는 2x Long VIX Future ETF(UVIX)는 25.65%, VIX 단기 선물 성과의 1.5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 VIX Short-Term Futures(UVXY)는 19.07%, VIX 선물과 S&P500 하락 포지션을 합성한 Defiance Enhanced Long Vol ETF(VIXI)는 16.42%, VIX 단기 선물에 투자하는 ProShares VIX Short-Term Futures(VIXY)는 12.39%는 수익률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는 VIX ETF는 시장 하락 구간에 단기 성과를 낼 수 있으나,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공포지수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VIX는 급락장에서 더 크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VIX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만큼 상승장에서는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며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단기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롤오버 비용은 만기일이 다가오는 선물 상품과 만기가 남은 선물 상품을 교체하는 작업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뜻한다. 선물 가격이 지수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 즉 상승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다시 대중 유화 발언을 하면서 또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라는 장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VIX ETF를 투자에 유의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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