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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등 전통적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금·비트코인·주식 등 비(非)화폐 자산의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트로이온스(약 31.1g)당 4004.4달러에 마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국제 금값은 52%나 올라, 1979년 2차 오일 쇼크(석유 파동) 때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가상 자산 대표 주자이자,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가상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2만6000달러(1억7900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최근 1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나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이나 메타 등의 시가총액을 앞지르고 있다.

금·비트코인 같은 자산 가격 급등은 달러·엔화 같은 주요 통화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달러 가치는 올 상반기 10% 이상 하락하며 50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관세 인상과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정책,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 논란 등으로 달러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흔들린 데다,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미국의 재정 악화 우려가 커진 결과다.

엔화도 달러와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세계 최대 재정 적자국인 일본 역시 ‘아베노믹스’ 스타일의 적극적 재정 확대를 앞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로 취임이 유력시되면서 최근 달러당 엔화 가치가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152.4엔대까지 떨어졌다.(엔화 환율은 상승)

비트코인 가격은 올 연말 개당 16만5000달러(JP모건), 국제 금값은 내년 말 1트로이온스당 4900달러(골드만삭스)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 시세보다 30%, 금값은 23%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와 다른 주요 통화의 미래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에 몰려들면서, 월가에서 말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탈화폐 거래)’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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