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금 투자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인 'KRX 금시장'의 시장가가 국제 시세보다 높아지자 거래소가 1일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나흘 만에 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kg 금 종목의 지난달 일평균 가격은 종가 기준 g당 16만9227원이다.
이는 g당 16만3726원인 국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은 약 821kg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량(366kg)의 2배를 웃돌았다.
거래소는 "실물 금지금(순도 99.5% 이상의 금괴)을 기초로 거래하는 KRX 금시장의 특성상 투자 수요가 일시적으로 실물 금지금의 공급량보다 많아 국제 시세와 국내 금값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 장기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른 가격급변 가능성이 높고, 최근 KRX 금시장 가격이 국제 금 시세 대비 높게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 시 유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1일 증시에 상장된 국내 금 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반락했다.
ACE KRX금현물은 전날보다 1.50% 떨어졌고 TIGER KRX금현물은 1.42%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날 5% 가까이 급등했지만 나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요동치는 금값에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이다.
포털 증권 게시판에서 "무슨 코인도 아니고 시세가 왜 이러냐" "이 기회에 김치 프리미엄 털어내자" "그래도 지난주보다 높은 가격이다" "떨어지면 매수 찬스다" "오늘 아침 개장하고 바로 판 인간들이 승리자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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