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접어들며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유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3일부터 7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인플루엔자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이후 독감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감기와는 원인 바이러스, 증상, 합병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점은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일 경우만 독감이라고 명칭 한다.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며, 발열, 전신 통증, 근육통, 두통, 상기도 또는 하기도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아일 경우 성인과는 달리 뱃속 불쾌감과 신물이 올라오는 오심과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폐렴이나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70~90%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중증 진행과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독감 유행시기는 보통 11월 중순 이후로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가 걸리기 때문에 10월 말까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경우, 독감 예방주사를 필수로 맞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많이 일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해 유행할 것 같은 아형들을 발표하는데, 그중에서 3가지를 포함하고 있는 게 3가 백신이고 4가지를 포함하고 있는 게 4가 백신이다. 이 때문에 4가 백신을 맞으면 확률적으로 좀 더 넓은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3가 백신을 맞아도 70∼90% 예방 효과가 있다.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기존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변경해 접종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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