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식(ZK) 증명 프로토콜 서씽트(PROVE)가 탈중앙화 증명인 네트워크(Prover Network) 메인넷 출시 한 달 만에 30만 건 이상의 ZK 증명을 처리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Dune)은 27일(현지시각) 서씽트의 데이터를 공개하며 이같은 성과를 밝혔다.
서씽트는 누구나 어떤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든 ZK 증명을 생성할 수 있는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어크로스 프로토콜(ACX), 맨틀(MNT) 등 주요 프로젝트에 채택되며 빠르게 실사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듄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서씽트의 증명인 네트워크는 메인넷 데이터 공개 이후 30일 동안 총 36만7000여 건의 증명 요청 중 31만 2000여 건을 처리하며 약 85%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최근 이행률은 1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일일 처리량은 5000~8000 건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누적 수수료는 약 25만3700달러(약 3억5600만원)를 기록했다. 네트워크에 가장 많이 기여한 상위 증명인(Prover)으로는 ‘ZAN’, ‘A41’, ‘Mintair’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씽트의 기술은 이미 여러 주요 프로토콜에 통합되며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릿지 프로토콜인 어크로스 프로토콜은 v4로 업그레이드하며 ZK 증명 생성을 서씽트의 증명인 네트워크로 완전히 이전했다. 이후 어크로스 프로토콜은 서씽트의 증명을 기반으로 하이퍼리퀴드(HYPE)의 하이퍼EVM(HyperEVM)에 유에스디코인(USDC) 브릿징을 출시했다.
이더리움 레이어2(L2) 맨틀은 서씽트의 기술을 활용한 ZK 롤업 ‘OP 서씽트(OP Succinct)’를 출시했으며 출시 직후 20억달러(약 2조8050억원) 이상의 총 예치 자산(TVL)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씽트의 핵심 기술은 ‘SP1’이라는 영지식 가상머신(zkVM)이다. 이는 개발자가 암호학을 배우거나 맞춤형 회로를 설계할 필요 없이 일반 코드를 직접 증명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서씽트 팀은 이를 ‘ZK 2.0’이라고 칭한다.
서씽트의 최종 목표는 채굴자, 스테이커에 이어 ‘증명인(prover)’을 블록체인 생태계의 세 번째 핵심 참여자로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허가 없는(permissionless) 증명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블록체인 △브릿지 △인공지능(AI) △게임 등 모든 분야에 ZK 증명을 제공하는 범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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