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솔라나(SOL)와 라이트코인(LTC)에 대한 투자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K33 리서치는 두 자산의 구조적 차이를 근거로 “롱(매수) 솔라나, 숏(매도) 라이트코인” 전략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33의 베틀 룬데 연구책임자는 30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알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솔라나와 라이트코인은 서로 다른 투자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솔라나의 경우, 그레이스케일이 운용 중인 SOL 트러스트는 유통 물량의 0.1%에 불과하고, 2023년 출시 이후 순자산가치(NAV)보다 낮게 거래된 적이 없다. 따라서 해당 신탁이 ETF로 전환되더라도 시장에 과도한 매도 압력이 쏟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사정이 다르다. 그레이스케일 LTC 트러스트는 유통량의 2.65%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하락장과 2025년 대부분 기간 동안 순자산가치 대비 큰 폭의 할인 거래가 이어졌다. 룬데는 “ETF 전환 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LTC의 구조적 약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ETF가 동시에 승인된다면, SOL 매수·LTC 매도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다만 라이트코인이 긍정적인 뉴스에 단기적으로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출시 직후가 아닌 며칠 뒤 전략 실행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출시됐을 당시, 그레이스케일 트러스트에서의 자금 유출이 BTC와 ETH 가격에 부담을 줬으나, 타 기관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한 바 있다. 그러나 라이트코인 ETF는 신청 기관이 그레이스케일, 카나리 캐피털, 코인셰어스 등 3곳에 불과해, 자금 유출 충격을 흡수할 대체 채널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SEC는 가상자산 ETF의 일반 상장 기준을 승인한 상태다. 솔라나와 라이트코인 ETF에 대한 구체적인 승인 여부는 10월 초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다른 알트코인 ETF 심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210달러, 라이트코인은 0.1% 상승한 1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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