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한석준이 기억을 잃고 쓰려져 응급실 치료를 받은 가운데 그의 현재 상태가 전해졌다.
한석준의 소속사 SM C&C는 30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랬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쓰러지면서 어디에 부딪혀 기억이 잠깐 끊긴 것이며 현재 일상생활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석준은 자신의 계정에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기억이 끊긴 채로"라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고 근황을 알렸다.
그는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응급실로 실려가 뇌 촬영을 하고 찢어진 곳 치료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머리에 붕대를 감고 강연에 참석해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으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한석준은 호감형 인상과 탁월한 진행력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5년 KBS 퇴사 이후 프리랜서로 활약 중인 그는 각종 방송과 강연은 물론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등을 출간하며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