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의 용병술 적중률도 요르단전 쾌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주장 손흥민이 없고 김민재의 파트너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치른 요르단전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배경에 홍명보 감독의 빠른 판단과 결단이 주효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10일 오만 원정에서도 황희찬을 공격형 미드필더 10번 자리에 쓰고, 황문기와 주민규를 지난달 5일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후반 조커로 집어넣었는데 황희찬과 주민규가 골을 넣으면서 어느 정도 적중했다.
다만 오만 원정 결승포를 비롯해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다보니 "홍 감독도 손흥민 해줘 축구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였고, 홍 감독은 "내 전력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반박한 적이 있다. 일단 요르단 원정만 놓고 보면 홍 감독의 용병술이 거의 족집게처럼 맞아떨어진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