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은 리버풀에 있는 동안 가장 상징적이고 성공적인 프리미어 리그 감독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렇지만 리버풀로 이적하기전 그가 감독직을 제안 받은 팀은 다른 팀이었다. 바로 웨스트햄이었다. 그가 웨스트햄의 제안을 수락했다면 상황은 매우 달랐을 수도 있다는 것이 언론의 해석이다.
도르트문트 마지막해에 웨스트햄 사령탑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 때가 아니다(It was the wrong time)”라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웨스트햄 오너인 데이비드 설리번에 따르면, 클롭을 영입하기위해서 일찌감치 그와 대화를 가졌다. 하지만 클롭은 도르트문트를 떠난 후 축구를 잠시 쉬고 싶다는 의사를 설리번에게 전달했다. 결국 설리번은 슬라벤 빌리치를 영입했다.
클롭 감독도 제안을 받은 것을 밝히며 “사실 그해 여름에는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었다. 축구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며칠 동안 제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쉬었다”며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 여러 클럽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고 웨스트햄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했고 정말 좋은 클럽이었기에 만났다. 하지만 시기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롭은 “웨스트햄이라서 거부한 것이 아니다. 아무 상관이 없다. 웨스트햄에 대해 생각하면 모든 게 괜찮았다. 제가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클롭은 의심할 여지없이 21세기 최고의 리버풀 감독이다. 리버풀과 함께 챔피언스 리그와 프리미어 리그 등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클럽과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행복한 사령탑이었다.
하지만 클롭은 9년간의 리버풀 생활을 마치고 2023-24시즌이 끝난 후 리버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