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CPI는 양호했습니다.
헤드라인(YoY)으로 2%대를 봤으니 주가 상승으로 반응할 법도 하지만, 지금 미국 선물시장은 보합권에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아마도 다음의 이유들에서 기인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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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날 7월 PPI 서프라이즈가 미국 증시 급등을 견인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재료를 미리 소진한 측면
2) 전월비 기준으로 주거비가 6월 0.2%에서 7월 0.4%로 상승하는 등 일부 주요 품목의 내림세가 생각보다 시원치 않았다는 것(슈퍼코어 역시 +0.2%MoM)
3)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증시 영향력보다는 소비, 고용 등 실물 지표의 영향력이 더 높은 만큼, 내일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더 중요하니 안심하지 말자라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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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3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현재 나스닥 선물, 금리, 달러 등 가격들의 움직임을 정체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의 PPI 서프라이즈 선반영은 금새 소화할거 같고,
(2)의 주거비의 상승 문제가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YoY로 보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고, 또 수요 둔화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닌듯 합니다.
사실 지금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의 실물지표 이슈인거 같네요.
주식시장 색깔이 주간 실업지표만으로도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는 "Bad is bad"로 완연히 넘어간 상태이니 말이죠.
그래서인지 내일 대장급 격인 소매판매 지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이번 PPI, CPI 등 인플레 안도 심리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번 지표들 발표때마다 시장의 해석과 주가 반응이 엇갈리는, 장단 맞추기 힘든 장세이지만, 계속 팔로우업 하면서 코멘트 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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