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제에서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폭행과 사망의 연관성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려난 가운데, 지인들에게 "더 좋은 여자를 만날 것"이라고 말하고 다니며 뻔뻔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된 김씨(20)는 전 여자친구가 사망한 사실을 알면서도 최근 주변인들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더 좋은 대학 가서 더 좋은 여자를 만날 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해당 발언은 전 여자친구 폭행치사 혐의를 주변에 감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 좋은 여자 만나겠다'는 말은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태도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전 여자친구 A씨가 거주하는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에 무단 침입해 A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거제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달 10일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뒤 김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체포 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승인하면서 풀려난 상황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와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3년 정도 교제했다 헤어지기를 반복한 사이로, 사건이 일어난 시기에는 헤어진 상태였다. 평소 A씨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김씨는 더 좋은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음에도 A씨를 따라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진학했다고 지인들이 증언했다.

사귀는 동안에도 김씨는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12월부터 이번 사건까지 경찰에 접수된 데이트 폭력 관련 신고(쌍방 폭행 포함)는 무려 12건이나 있었다. 김씨의 폭행으로 A씨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한 달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기도 했다.

한편, A씨 사망 보도가 나온 뒤 온라인상에는 김씨의 사진과 실명 등 신상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현행법상 적법한 절차 없는 범죄 피의자 신상 공개는 불법이다. 그러나 사건에 대한 공분이 일면서 가해자 신상 공개 지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얼굴이 왜 그래”…음주운전에 단속 여경 모욕...

[1]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사진.jpg

[0]

얘는 왜 이러고 자는가

[0]

카페 옆 카페 옆 카페…생존 게임 된 커피 ...

[0]

저출산 정책이 개뻥인 증거

[0]

갑자기 수풀로 달려들더니...진돗개 무자비한 ...

[0]

귀가했더니 화장실에…'잔혹한 7시간'

[0]

남자친구와 다투다... "너도 당해봐"

[0]

"물건 사서 리뷰 쓰면 대박"..1주일에 7...

[0]

스타벅스 “디카페인 하나 사면 하나 더”…8일...

[0]

전원주 "아들들, 건물 한 채씩 사줬는데…날...

[0]

故이선균 유작 2편, 올 여름 볼 수 있나 "...

[0]

"피해자 얼마나 더" 액상 대마 전자담배 피우...

[0]

전 여친 사망케한 대학생 "공부해서 더 좋은 ...

[0]

어린이 팬을 대하는 강호동 마인드

[0]

"11세 미만은 폰 금지, 인스타는 15세 넘...

[0]

초고속 카메라로 본 버섯이 크는 과정

[0]

영화배우 박중훈의 자녀들 외모

[0]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

[0]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 언급 "잘 마무리...

[0]

logo
제휴문의문의/신고
instagram
youtube
kakaotal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