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 소식. 한국에서 고위험 토큰에 대한 투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원화는 이제 세계에서 암호화폐 자산 거래량이 가장 많은 법정화폐가 되었다.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원화의 암호화폐 거래소 누적 거래량은 4560억 달러(약 635조 4360억원)인 반면, 미국 달러화 거래량은 4450억 달러였다.
카이코는 원화의 지배력이 높아지는 원인을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수수료 전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개선된 거시경제 환경과 한국 거래소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한국 시장의 거래량이 3월 초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 한국 원화는 미국 달러화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유로화 표시 거래쌍의 누적 거래량은 590억 달러에 불과해 2024년 1분기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2021년부터 한국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의 82% 이상을 장악했다.
그러나 최근 강세장으로 인해 빗썸과 코빗 거래소 모두 2023년 말 수수료 제로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경쟁 거래소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었다.
코빗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으로 유지되었지만,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0월 수수료 없는 정책 거래가 도입된 후 몇 달 만에 3배가 되었다. 그러나 카이코에 따르면 공격적인 수수료 없는 정책으로 인해 빗썸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23년에 60% 감소).

한편, 알트코인 거래량은 한국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