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채무를 갚기위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해고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미즈하라가 자신의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219억원) 이상을 훔쳤다고 밝혔다.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도 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실질적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오타니의 은행 급여 계좌 개설을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즈하라가 돈을 절취하기 위해 오타니와의 신뢰 관계를 이용 및 남용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검찰 기소장을 이용해 미즈하라가 약 1만9000건, 하루 평균 약 25건의 베팅을 했다고 전했다. 베팅 한 번에 건 돈은 평균 1만 2800 달러(약 1753만 원)였다. 최소 10달러에서 최고 금액 16만 달러(약 2억2000만원) 까지 베팅했다.
그는 베팅으로 총 1억 4000만 달러(약 1917억 원)를 땄고, 1억 8000만 달러(약 2465억 원)를 잃었다. 순손실은 4000만 달러(약 547억 원)에 달한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은행 계좌에 있는 연락처 정보를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로 변경했다.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오타니라고 속인 뒤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불법 도박업자에게 돈을 송금하는 것을 승인토록 했다.
아울러 미즈하라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오타니의 계좌를 이용해 이베이 등에서 야구 카드 약 1000장을 약 32만5000달러(약 4억4500만원)에 구매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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