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중국과 태국, 남아공 등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운영조직 21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 해외에서 온 번호를 국내 번호처럼 변작하는 중계기 관리책뿐 아니라 수당지급책 등 간부급까지 잡아들인 역대 최대 규모 적발 사례다.
20일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은 기자브리핑을 열고, 다국적 보이스피싱 조직원 21명을 구속하고 중국 총책 신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중국 연길에서 활동한 보이스피싱 총책은 자금 관리원과 조직관리원과 함께 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자들을 조직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조직원을 모집했다. 또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지시하며 환전과 수당지급, 부품보관소와 유심보관소 관리 등 철저한 분업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사실이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중국과 태국, 남아공 등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운영조직 21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 해외에서 온 번호를 국내 번호처럼 변작하는 중계기 관리책뿐 아니라 수당지급책 등 간부급까지 잡아들인 역대 최대 규모 적발 사례다.
20일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은 기자브리핑을 열고, 다국적 보이스피싱 조직원 21명을 구속하고 중국 총책 신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중국 연길에서 활동한 보이스피싱 총책은 자금 관리원과 조직관리원과 함께 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자들을 조직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조직원을 모집했다. 또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지시하며 환전과 수당지급, 부품보관소와 유심보관소 관리 등 철저한 분업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사실이 드러났다.
검거된 일당은 작년 5월부터 보이스피싱 운영 집단에 가입해 범죄를 저질러왔다. 콜센터나 수사기관, 금융기관을 사칭해 “당신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식으로 피해자 170명을 속여 총 54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합수단의 수사를 피해 한 달 간격으로 원룸 숙소와 중계소를 옮겨 다녔지만, 합수단은 조직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해 일반 원룸으로 위장된 중계소 11곳과 부품보관소 4곳을 적발했다. 또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1600대와 휴대전화 유심 8000개, 휴대폰 440대와 PC 120대를 현장에서 압수했다.
국내에서 활동한 조직원은 일주일에 최대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받기도 했다. 이들은 범행에 가담한 기간에 따라 중책을 맡기는 치밀함도 보였는데, 초보자는 부품배달부터 시작하고, 업무 숙련도에 따라 유심보관소·중계기 관리, 부품보관소 관리 순으로 업무가 배정됐다.
합수단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조직원의 수당마저 ‘던지기 방식’으로 하는 등 범행 방법을 진화시켜 왔다. 던지기 방식은 직접 금품이나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편함 등에 두고 이후에 찾아가도록 하는 것을 발한다. 또 중국인 총책은 철저히 신분을 숨겨 조직원들조차 텔레그램 대화명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2022년 7월 대검찰청이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수사 중점청인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한 수사단이다. 합수단은 출범 이후 433명을 입건해 총 150명을 구속했다. 특히 합수단은 2022년 12월에는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이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한 사례, 2023년 12월 증거부족으로 석방된 사건을 전면 재수사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합수단 출범 이후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5400억원으로 전년도 7700억원 대비 30% 감소했고, 2023년에는 44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를 거점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와 국내 중계기, 대포유심 및 대포통장 운영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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