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모두 현재 팀을 이끌고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현재 가장 이목이 쏠리는 인물은 홍명보다. 이는 정몽규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정 회장은 인터뷰에서 “국내파, 국외파, 92년생 이상의 고참, 96년, 또 어린 선수, 이렇게 너무 팀을 나눠서 생각돼서 그런 식으로 대표팀을 자꾸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고 이런 것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고, 대표팀을 한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것이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 된다”라고 말했다. 즉 새 감독은 기존의 선수단을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 측면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홍명보 만한 인물이 없다. 실제로 홍 감독은 “이게 축구야”라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에게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알려져있고, 월드컵 출전 경력도 풍부하다.
문제는 현재 울산에서 홍명보 감독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고, 클럽 월드컵도 있다. 시즌도 있다. 홍 감독이 빠지게되면 당장 울산은 앞날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 러시아 월드컵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바 있다. 이미 한번 실패한 감독을 또 다시 데려오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외국 감독에 많은 돈을 쓸 여력은 없다.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는데 또 다시 최소 30억원의 연봉이상이 되는 감독을 그것도 임기보장까지 해줘가며 빠르게 데려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현재 선수들은 사상 최고의 멤버다. 따라서 전력가보다는 팀을 하나로 뭉치게되면 해줘도 충분히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또 다른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