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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초대형 암호화폐 사기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여성의 유죄가 확정됐다고 B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디 장'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첸즈민(47)은 지난 29일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암호화폐를 불법 취득, 소지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선고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사건은 압수된 비트코인만 6만1000개, 시가 약 50억 파운드(약 9조4000억원)어치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었다.


첸즈민은 2014∼2017년 중국에서 12만8000명을 속여 받아낸 돈을 암호화폐로 은닉하는 대규모 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BBC는 단일 사건으로 당국에 압수된 암호화폐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 중국 현지 매체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50∼75세로, 첸이 배당금과 수익이 보장된다고 홍보한 투자 계획에 속아 수십만∼수천만 위안(수천만∼수십억원)을 투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첸은 런던경찰이 2018년 착수한 국제 자금 세탁 및 범죄 자산 은닉에 대한 수사 도중 덜미를 잡혔다. 그는 위조된 서류로 영국에 입국했으며 부동산 취득을 통해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려 한 것으로 의심됐다.


공범인 중국인 노동자 원젠(44)은 지난해 징역 6년 8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원도 사기로 얻은 돈을 세탁해 런던에서 수백만 파운드짜리 아파트를 임차해 살고 두바이에 두 건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그로부터 3억파운드(약 5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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